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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인디밴드 십센치(10cm 권정열 윤철종)가 광고 욕심을 드러냈다.
십센치는 10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홍대에 위치한 한 클럽에서 2집 발매 쇼케이스를 개최, 새로운 곡들의 첫 선을 보였다.
이날 보컬 권정열은 "저희가 '아메리카노'를 통해서 소원하던 커피 광고를 찍었다. 그런데 광고가 한 번 해보니까 정말 좋더라. 하루 딱 고생하면 돈을 엄청주니까"라며 "음악하는 사람이 너무 실리를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런 욕심을 안 부리려고 마인드 컨트롤을 많이 했는데 하다 보니 이번 앨범에도 좀 광고가 들어올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앨범에 수록된 '냄새나는 여자'를 통해 화장품 광고를 기다리고 있다. 왠지 들어올 것 같다"며 "그리고 이번 앨범 타이틀곡 '파인 땡큐 앤드 유?'에는 '난 매일 라면만 먹어. 나이를 먹어도 입맛이 안 변해'라는 가사로 라면 광고를 노려봤다"고 웃으며 말했다.
십센치가 화장품 광고를 노리고 있다는 이번 앨범 수록곡 '냄새나는 여자'는 악취라고 하기엔 상큼하고 향기라고 하기엔 짜릿한 여자의 냄새를 가사로 담았으며 산뜻하고 심플한 곡이다. 또 타이틀곡 '파인 땡큐 앤드 유'는 60년대 비틀즈 사운드를 재현해내려 노력한 곡으로 옛 연인을 추억하는 애틋함을 재치 있게 표현했다.
십센치는 이날 낮 12시 정규 2집 앨범 '2.0'을 발매하고 본격적으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모두 십센치 멤버 권정열과 윤철종이 작사·작곡했으며 총 11곡의 노래가 담겼다. 타이틀곡 '파인 땡큐 앤드 유?(Fine thank you and you?)'를 포함해 19금 곡 '오늘밤에', 그룹 세시봉에 대한 오마주를 담은 '마음' 등 다양한 장르와 소재를 다뤘다.
[컴백 앨범을 통해 광고를 찍고 싶다고 말한 십센치. 사진 = 텐 엔터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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