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십센치, "'19금딱지' 다 붙이려고 했었다"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인디밴드 십센치(10cm 권정열 윤철종)의 보컬 권정열이 자신들의 음악에 야한 감정을 넣고 싶었다고 밝혔다.

십센치는 10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홍대에 위치한 한 클럽에서 2집 발매 쇼케이스를 개최, 새로운 곡들의 첫 선을 보였다.

이날 보컬 권정열은 19금 노래에 대한 질문에 "제 성적 취향을 물어보시는 것 같은데 저 야한 것 진짜 좋아한다. 좋아하는데 한국 음악 보면 진짜 특별한 이야기가 없다. 대중 가요는 성인들이 듣는 노래인데 어른 이야기가 없는 것 같아서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에 그런 이야기를 녹이고 싶었는데 쉬운 것은 아니었다"며 "사실 이번 앨범은 완전 성인가요로 '19금 딱지 다 붙이려고 했었는데 초심이 변했는지 그게 잘 안나왔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앨범 재킷에 대해 "처음에 정말 야한 재킷이었는데 보다보니까 너무 야한 것 같고, 좀 질리는 것도 같아서 바꾸게 됐다. 재킷이 너무 야하면 범죄라더라"며 "이번 재킷으로 큰 문제가 안 된다면 다음 앨범은 좀 더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십센치는 이날 낮 12시 정규 2집 앨범 '2.0'을 발매하고 본격적으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모두 십센치 멤버 권정열과 윤철종이 작사·작곡했으며 총 11곡의 노래가 담겼다. 타이틀곡 '파인 땡큐 앤드 유?(Fine thank you and you?)'를 포함해 19금 곡 '오늘밤에', 그룹 세시봉에 대한 오마주를 담은 '마음' 등 다양한 장르와 소재를 다뤘다.

[음반에 야한 감정을 넣고 싶었다고 언급한 십센치. 사진 = 텐 뮤직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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