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문태경 기자] 첫 스크린 연기에 도전한 배우 박시후가 "촬영도중 포기하고 싶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박시후는 10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감독 정병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공주의 남자' 촬영을 마치기 전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좀 쉬어야겠다 생각했는데 그래도 한 번 읽어보고 결정하자 해서 읽어봤다.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탄탄하게 썼더라. 데뷔 때부터 연쇄살인범, 이중인격 역할을 너무 하고 싶었다. 쉴까 하다가 쉬는 걸 포기하고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열심히 했는데 촬영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생각을 한 건 이번에 처음이었다"며 "수영장신이 있었는데 한 겨울에 물을 안 데워놨다. 18시간 촬영한 것 같은데 동상 걸릴 뻔 했다. 그런데 잠깐 나오더라. 많이 좀 넣어주시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내가 살인범이다'는 살인참회 자서전으로 스타가 된 연쇄살인범과 미제의 살인사건을 파헤치려는 형사의 대결을 그린 영화다.
정재영이 연쇄살인범을 쫓는 형사 최형구 역을 맡았으며, 박시후가 스타가 된 연쇄살인범 이두석으로 분해 스크린에 첫 데뷔한다. 내달 개봉 예정.
[배우 박시후.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문태경 기자 mt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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