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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옴므파탈로 변신한 장동건이 충무로를 접수한 이병헌과 맞붙는다.
장동건은 11일 개봉하는 영화 '위험한 관계'로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이병헌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우선 이병헌은 지난달 13일 개봉한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지난 2008년 668만 관객을 기록한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세운 개인 필모그래피 최고 기록을 경신했을 뿐 아니라 '천만 배우' 타이틀까지 노리고 있다.
그는 '광해, 왕이 된 남자' 개봉 전 왕과 천민 1인 2역을 소화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개봉 후에는 그의 연기력 외에도 대선 시즌과 맞물려 '천민 하선이 왕으로 분한 모습이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 줄을 이으며 흥행을 견인 중이다.
장동건은 이병헌과 전혀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공략할 전망이다. 그는 '위험한 관계'에서 상하이를 뒤흔든 최고의 플레이보이 셰이판 역으로 등장한다.
이번 영화에서 장동건은 마성의 나쁜 남자로 변신해 여성들의 마음을 뒤흔든다. 아슬아슬한 스킨십으로 모지에위(장백지)와 뚜펀위(장쯔이)를 유혹하는가 하면 밀고 당기기의 시기를 적절히 활용하는 치명적 기술로 여자들을 쥐락펴락 한다.
옴므파탈 장동건은 배우로서 그가 가지고 있는 반듯한 이미지와 반대되는 나쁜 남자의 '반전 매력'으로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배우로서의 확고한 위치, 대한민국을 뒤흔드는 스타, 40대 초반의 남자배우 등 비슷한 점이 많은 이병헌과 장동건. 장동건이 이병헌의 질주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동건과 이병헌.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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