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세호 기자] "초구배틀, (김)현수 형에게 졌다. 이제는 포기하겠다"
롯데 자이언츠의 손아섭은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현수(두산)와의 초구배틀(?)에서 패배를 시인했다.
손아섭과 김현수는 모두 초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승부처에서 초구에 병살타를 때렸던 아픈 기억이 있다.
이날 손아섭은 "초구배틀에서 현수 형에게 졌다. 이제는 포기하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실제로 손아섭은 1차전에서는 6타석 중 3번 초구를 노렸지만 2차전부터는 한 번도 초구에 방망이가 나가지 않은 반면, 김현수는 여전히 초구를 노리는 경우가 많았다.
손아섭은 "출루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타석에서 볼을 최대한 많이 보려고 한다"면서도 "생각이 많다보니 실투를 놓치는 역효과가 날 때도 있고, 소극적으로 하다보면 볼카운트가 불리해지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초구 공략에 대한 평가는 어디까지나 결과론이라는 것이 손아섭의 생각이다. 그는 "어차피 잘 치면 그만이다. 안타를 치면 적극적이고 공격적인게 되고, 못 치면 성급하다고 한다"며 소신을 보였다.
[손아섭.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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