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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이준기가 자신에게 역모 누명을 씌운 김용건에게 통쾌한 역공을 펼쳤다.
11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아랑사또전’(극본 정윤정 연출 김상호)에서 최대감(김용건)은 눈엣가시인 사또 은오(이준기)에게 역모 누명을 씌웠다.
최대감은 옥에 갇힌 은오에게 “옥바라지 할 종놈도 없다니. 아 그 귀신 계집(아랑)이 있었구나. 귀신한테 받는 옥바라지라 그도 특별한 기분이겠구나. 이대로 저승에 가버리면 귀신 계집은 어쩌누. 죽어지지도 않는 몸이니 저승에서 애틋한 해후도 안 될 것이고”라며 비아냥거렸다.
이어 “네놈이 서준수의 외손자라 했지. 너만 좋다면 네 외조부가 네 어미 앞에서 어떻게 갈기갈기 찢겨 죽었는지 소상히 말해줄 수도 있는데. 넌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이다. 네 어리석은 어미가 그랬던 것처럼”이라고 조롱했다.
최대감은 은오에게 죄를 자복하면 목숨만은 살려주겠다고 했지만 그는 “있지도 않은 죄를 고할 생각은 추어도 없소. 옥에 가두던 교수를 하던 어디 마음대로 해보시오. 진정 죄가 있다면 피하지 않고 달게 받을 것이오”라며 굽히지 않았다.
이에 최대감은 은오가 귀신을 보고 아랑은 죽여도 죽여도 죽지 않는 요물이라며 그녀에게 칼을 겨눴고 은오는 아랑을 지키기 위해 역모죄를 인정했다.
하지만 삼방의 파발을 받은 은오의 부친이 어명으로 그를 사면, 복직시켰고 은오는 나졸들을 이끌고 최대감의 집을 급습했다. 탐욕에 눈이먼 최대감은 패물들을 챙기느라 미처 몸을 피하지 못했고 관아로 끌려갔다.
[김용건을 몰락시킨 이준기. 사진 = MBC ‘아랑사또전’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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