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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역시 벌랜더였다. 디트로이트가 벌랜더를 앞세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로세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5차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저스틴 벌랜더의 완봉 역투와 7회 집중 4득점을 앞세워 6-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기록한 디트로이트는 2년 연속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시즌 막판 돌풍을 일으키며 포스트시즌에 올라온 오클랜드는 벌랜더의 벽에 막혀 한 해를 마감하게 됐다.
디트로이트는 3회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오마 인판테가 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선발 제러드 파커의 폭투 때 2루를 밟았다. 이어 오스틴 잭슨의 2루타가 터지며 1점을 냈다. 퀸틴 베리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디트로이트는 파커의 폭투가 또 다시 나오며 손쉽게 2점째를 냈다.
이후 벌랜더의 호투 속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던 디트로이트는 7회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페랄타와 인판테의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든 디트로이트는 잭슨의 안타와 미겔 카브레라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 프린스 필더의 적시타, 상대 실책이 나오며 4점을 추가했다.
그 사이 마운드는 벌랜더가 완벽히 오클랜드 타선을 틀어 막았다. 벌랜더는 9회까지 안타 4개, 볼넷 1개만을 내줬을 뿐 점수는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 사이 삼진은 11개를 솎아냈다. 1차전에 이어 또 다시 팀 승리를 이끈 호투였다.
디트로이트는 뉴욕 양키스-볼티모어 오리올스 승자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만나 2006년 이후 6년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린다.
[저스틴 벌랜더. 사진=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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