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송승준이 구원으로 나와 4⅓이닝을 던지는 투혼을 발휘했다.
롯데 송승준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4차전서 3회 1사 고원준을 구원해 4⅓이닝 3피안타 3볼넷 1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선발로 4일 전 8일 1차전서 선발로 4⅔이닝을 소화한 송승준은 단 3일을 쉬고 4일만에 또다시 4⅓이닝을 소화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아무리 3일 쉰 뒤 불펜피칭 대신 실전 등판을 할 수 있다고 해도 송승준의 역투는 대단했다.
송승준은 투구를 거듭할수록 살아났다. 3회 1사 2루에서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준 뒤 윤석민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최준석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2사 만루 위기에서 이원석을 투수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1실점은 고원준의 실점. 4회에도 김재호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으나 도루자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직구 최고 146km을 찍었으나 제구가 되지 않아 고전했다.
5회부턴 완전히 몸이 풀렸다. 오재원, 민병헌, 김현수를 연이어 잡아냈고, 6회에도 윤석민, 최준석, 이원석을 잡아내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 처리했다. 7회엔 임재철, 양의지를 연이어 잡아낸 뒤 김재호에게 볼넷을 내주고 강판됐다. 주무기 포크볼에 커브와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으며 두산 타선을 제압했다.
송승준은 7회 2사 1루에서 좌타자 오재원이 나오자 좌완 이명우로 교체됐다. 총 71개를 던지는 투혼을 발휘했다. 하지만, 타선이 2회외 6회 연이어 병살타를 쳤고 나머지 이닝에도 산발 안타만 양산되며 집중력이 발휘되지 못해 송승준의 호투는 빛이 바랬다.
[송승준. 사진 = 부산 유진형 기자. zolom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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