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윤욱재 기자] 'AGAIN 2010'은 없었다.
두산이 결국 눈물을 흘렸다.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두산은 롯데에 3-4로 패하고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경기는 초반부터 두산의 페이스로 흘러갔다. 윤석민이 홈런 한방을 포함해 2타점을 수확했고 김선우의 무실점 호투가 더해졌다. 8회초까지 3-0으로 앞섰다. 그러나 8회말 3-3 동점을 내준 뒤 연장전으로 향했고 10회말 양의지가 3루로 달리던 박준서를 잡기 위해 던진 송구가 악송구로 이어졌고 박준서가 홈플레이트를 밟아 롯데의 승리로 경기는 끝났다.
김 감독은 "여기까지 오면서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했다. 3-0에서 5차전을 생각한 게 패착이었다. 모든 책임은 감독에게 있다"고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이어 김 감독은 이날 니퍼트와 홍상삼을 차례로 투입한 것에 대해서는 "홍상삼의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미안하다. 힘든 상황에서도 막아냈는데 이번엔 큰 경기라 압박감이 컸던 것 같다. 과정 자체가 안 좋았다. 3-0이 된 순간, 5차전을 생각하고 투수를 아끼기 위한 과정에 니퍼트를 넣었다"고 밝혔다.
두산은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두목곰' 김동주를 엔트리에 합류시키지 않았다. 김 감독은 "김동주를 엔트리에서 뺀 것은 고생하고 시즌 치르면서 26인 엔트리 모든 선수 경합한 결과였다. 처음 경험 하는 선수들이 많았는데 다들 잘했다"고 마지막 말을 남겼다.
[사진 = 부산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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