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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수지가 '국민 첫사랑'이라고요? 사실 어울리긴 해요. 그런데요…"
걸그룹 미쓰에이 멤버 수지는 올 한해 가수로서 배우로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영화 '건축학 개론'의 '서연' 역을 통해 수지는 '국민 첫사랑'이라는 별칭을 얻게 됐다. 하지만 수지와 오랜 시간 함께 하며 시간을 보내온 다른 멤버들은 이 별명에 대해 조금 다르게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민 첫사랑' 수지에게는 어떤 의외의 면이 있을까.
"사실, 영화 속에 나온 수지와 진짜 수지가 많이 다르지는 않은 것 같아요. 영화 속에서 비쳐진 모습이 실제로도 있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옆에서 보는 인간 배수지는 그와 다른 모습도 많아요. 영화 속에서는 말 없고 차분한 캐릭터지만 수지는 말 많거든요. 그리고 좀 4차원인 면도 있어요. 언제 어디서나 노래를 흥얼거리는 걸 좋아해요. 차에 타면 바로 노래를 틀고 따라 부르죠. 집에서도 물론이고요"
쉬지 않고 노래를 흥얼거린다는 수지의 '이상한 습관'에 웃음이 났다. 그리고 또 다른 '특이점'은 없는지 궁금했다. "아, 그리고요 수지는 AB형이라서 그런지 단 한 순간도 가만히 못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 다 티가 나는 편이에요. 다른 방에 있어도 지금 수지가 뭐하는지 다 알 정도죠. 조금 산만하달까요?(웃음) 또 아침잠이 없어요. 새벽에 일어난다니까요"
이를 듣던 수지가 "제가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는 건 맞아요. 항상 입에 달고 살죠. 그냥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해요. 그런데 제가 뭔가를 할 때 소리가 크게 난다는 건 몰랐네요"라며 웃었다.
수지에 대한 멤버들의 평가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았던 것은 수지를 갈색으로 비유한 페이의 표현이었다. "다른 멤버들은 다 수지에 대해서 하얀색이나 분홍색 같다고 말하는데 제 눈에는 갈색이 보여요. 뭔가 성숙하면서도 세련된 색이잖아요. 수지가 제일 막내라서 어리다고 생각했었는데 요즘엔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많이 성숙해졌어요"
"저는 불처럼 열정적인 사랑을 하고 싶어요. 서로 없으면 죽고 못 사는 그런 거 있잖아요. 영화같은 그런 사랑을 꿈꿔요"(민)
"사랑이라, 저는 좀 현실적인 성격이라서 그냥 호감이 생기고 좀 더 알고 싶은 사람과 무던한 사랑을 하고 싶어요. 특별한 환상 같은 건 없는 것 같아요"(지아)
"글쎄, 저는 서로를 응원해 줄 수 있는 사랑을 하고 싶어요. 언제나, 항상 함께 있는 것보다 서로의 꿈을 위해서 서포트 해주고 기댈 수 있는 그런 사랑이 좋은 것 같아요. 저는 제 일을 하고 그 사람은 자신의 일을 하면서 서로 성장할 수 있는 관계요"(수지)
"저는 저를 좋아해 주는 사람이 좋은 것 같아요. 저를 많이 사랑해 줄 수 있는 사람과 사랑하고 싶어요. 제가 사랑에는 조금 소극적인 면이 있거든요. 제 모든 모습을 이해하고 사랑해 주는 사람과 사랑하고 싶어요"(페이)
미쓰에이는 각 멤버마다 꿈꾸는 사랑도, 성격도 제각각이지만 사랑에도 일에도 열정적이고 당당했다. 그녀들이 앞으로 음악과 무대를 통해서, 여러 활동들로 보여줄 모습이 기대가 됐다.
[멤버 수지(위)와 미쓰에이. 사진 = JYP엔터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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