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서울 삼성 썬더스가 개막과 함께 2연승을 거뒀다.
삼성은 14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홈 개막전에서 창원 LG 세이커스를 65-44로 크게 꺾었다. 전날 전주 원정경기에서 KCC를 제압했던 삼성은 2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김동광 감독은 "사실 수비가 강한 편은 아니다. 하지만 홈 개막전이라는 것을 강조했고, 로드 벤슨과 김영환의 득점을 최선을 다해 줄여보자고 한 것이 맞아 들어갔다"며 승리 요인인 수비에 대해 자평했다.
삼성은 이날 LG의 득점을 4쿼터 후반까지 30점대로 묶었다. 제공권을 장악하며 LG의 슛이 실패했을 때는 확실하게 수비 리바운드를 따냈고, 공격이 성공하지 못했을 때도 수비 리바운드를 가져가며 세컨드 찬스를 만들어 상대를 압도했다.
KCC전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던 이동준은 이날 경기 초반 주춤했지만 2쿼터부터 살아나며 14득점 9리바운드로 더블-더블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쳤다. 이외에 외국인 선수 케니 로슨과 이규섭, 황진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신인 임동섭도 많은 시간을 뛰지는 않았지만 6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인상깊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김 감독은 한때 교체가 논의되기도 했던 로슨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로슨의 활약에 대해 "놀라고 있는 부분이다"라고 말한 김 감독은 "(로슨은)심성이 굉장히 착한 선수다. 한 번은 바꾸기 위해 다른 선수를 데려와서 연습을 시켰는데, 그때부터 악착같이 하려는 모습이 보였다. 공격적인 면을 강조했더니 오늘은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다른 선수가 와서 자극이 있었던 것이 로슨에게 약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연승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아쉬웠던 공격에 있어서는 지난 8일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뽑은 신인 가드 최수현에 대한 기대를 표현했다. "1:1 능력이 있는 선수가 많지 않아서 조직적인 플레이를 할 수밖에 없는데, 김승현까지 부상이 있다 보니 그 공백이 크다. 17일 이후부터는 최수현도 뛸 수 있어 조금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김 감독은 밝혔다.
한편 개막과 함께 2연승으로 공동 1위에 오른 삼성은 오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서울 라이벌 SK 나이츠를 불러들여 홈경기를 갖는다.
[김동광 감독. 사진 = KBL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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