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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수습기자] 12명의 가수들이 최고의 무대를 펼쳐 보였다.
지난 8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선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신중현편으로 왕중왕전이 진행됐다.
이날 왕중왕전에 걸맞게 10대 고등학생부터 70대 할머니까지 전 세대의 관객들이 일찍부터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불후' 무대를 기다리는 관객들의 얼굴에는 기대감과 설렘이 엿보였다.
무대가 시작되고 전설 신중현의 등장에 가수들 뿐 아니라 관객들까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신중현에 대한 존경을 담아 박수를 보냈다.
이날 경연은 에일리, 박재범, 김태우, 알리, 린, 스윗소로우, 노브레인, 다비치의 강민경, 슈퍼주니어의 려욱, 포맨의 신용재,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성훈, 씨스타의 효린까지 모두 12명이 참여했다. 왕중왕전답게 12명 가수들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가득했다.
특별히 이날 가수 선정방식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각 가수의 무대가 끝날 때마다 다음 선정될 가수의 이름이 적힌 공을 뽑던 방식에서 벗어나 두 명의 가수 무대가 끝난 뒤 한꺼번에 두 개의 공을 뽑았다. 이에 미리 다음 가수의 이름이 공개되며 더욱 긴장감을 높였다.
에일리는 '리듬 속에 그 춤을'로 강민경의 '꽃잎'과 맞붙었다. 알리는 '미인'으로 신용재의 '봄비', 노브레인은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로 김태우의 '아름다운 강산'과 대결을 펼쳤다.
또 려욱은 '나는 너를'로 성훈의 '님아', 린은 '간다고 하지 마요'로 스윗소로우의 '거짓말이야', 박재범은 '빗속의 여인'으로 효린의 '커피 한 잔'과 대결했다.
이날 출연한 12명의 가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전설 신중현 역시 가수들의 무대를 보며 "내 곡들이 젊은 감각에 맞게 변화해서 좋다"며 "누가 잘하고 못하고를 평할 수 없다. 다들 개성이 넘쳐 보기 좋다"고 극찬했다.
이날 오후 6시에 시작된 녹화는 6시간이 넘게 진행되며 새벽까지 이어졌지만 대부분의 관객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12명 가수들의 무대에 힘찬 호응을 보냈다.
12명의 멋진 무대가 그려질 '불후의 명곡'은 오는 20일과 27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에일리, 강민경, 알리, 신용재, 노브레인, 김태우, 려욱, 성훈, 린, 스윗소로우, 박재범, 효린 (맨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 = KBS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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