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적지에서 양키스 연속 격파… ALCS 2연승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디트로이트가 뉴욕 양키스를 이틀 연속 꺾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원정에서 2연승을 거둔 디트로이트는 월드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양키스는 홈에서 연이어 패하며 남은 시리즈에서 4승 1패를 거둬야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전날 연장 승부를 펼친 양 팀은 이날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특히 양키스 선발로 나선 구로다 히로키는 5회까지 퍼펙트, 3회까지 9개의 아웃 카운트 중 7개를 삼진으로 연결시키는 등 디트로이트 타선을 완벽히 제압했다. 디트로이트 선발 아니발 산체스 역시 양키스 타선에게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승부의 균형이 깨진 때는 7회. 디트로이트는 선두타자 퀸틴 베리가 2루타로 출루한 뒤 미겔 카브레라의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델몬 영의 내야 땅볼 때 베리가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디트로이트는 8회 아비세일 가르시아와 카브레라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며 승기를 굳혔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산체스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데 이어 필 코크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2연승을 완성했다. 반면 양키스는 선발 구로다가 7⅔이닝 5피안타 11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 멍에를 썼다. 이날 양키스 타선은 데릭 지터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4안타 빈공에 그쳤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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