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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수습기자] “‘보고싶다’에 출연하게 된 건 특별한 의미로 다가와요. 정말 오랜만에 저랑 비슷한 나이 또래 시청자들의 반응을 바로 느낄 수 있는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으니까. 작품 준비하면서 처음 데뷔하는 것 같은 기분도 느끼고 있어요. 사실 지금 감기에 걸렸는데 이것도 촬영 들어가기 전에 앓아서 다행이다 싶을 만큼…“
MBC 새 수목드라마 ‘보고싶다’의 첫 촬영을 앞둔 배우 장미인애는 들떠보였다. 아이돌그룹 JYJ 멤버 박유천과 배우 윤은혜, 전광렬, 도지원, 아역배우 여진구, 김소현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보고싶다’에서 장미인애는 김은주 역을 맡았다.
"은주는 웹툰 작가에요. 형사였던 아버지를 잃은 아픔을 가지고 있지만 또 다시 짝사랑하는 이도 형사죠. 겉으로는 발랄함을 가지고 있지만 속으로는 아픔도 가지고 있는, 그래서 가슴 아픈 사랑을 해나갈 것 같아요. 그동안 해보지 못한 캐릭터라 열정을 담아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유천씨를 처음 만난 건 예전에 제가 MBC ‘쇼! 음악중심’ MC를 할 때 무대에선 모습을 봤던 거였어요. 한류 스타이기도 하고, 좋은 연기 활동도 많이 하시고 매력이 많은 분 같아요. 그러다 같은 소속사이기도 해서 이번에 인사를 나눴는데 같은 작품에 들어가니까 ‘함께 파이팅해서 잘해봅시다’라고 말해주시더라고요”
‘보고싶다’ 속에서 자신의 짝사랑 상대인 한정우 역을 맡은 박유천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은 장미인애는 이수연 역을 맡은 1984년생 동갑내기 배우 윤은혜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갔다.
“같은 나이의 배우가 캐스팅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분이 좋았어요. 함께 작업하는 배우들이 다들 또래라 ‘재밌게 촬영할 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또래 배우들과 같이 연기하게 된 게 오랜만이라 같이 친해지기도 하면서 잘해보고 싶어요”
장미인애의 ‘보고싶다’ 캐스팅 확정 소식이 알려진 후 환영만이 가득한 것은 아니었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소속사가 드라마 캐스팅에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과 함께 장미인애가 역할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미스캐스팅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대한 기자의 언급에 장미인애는 “저는 작품을 시작할 때 그 작품이 저에게 주어진 운명이라 생각해요”라며 입을 열었다.
“이번 작품도 그렇고요. 사실 관련된 글을 직접 읽지는 못했지만 지금은 그저 은주로 열심히 살아가면서 연기로 보여드리는 방법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보는 분들을 100% 이해시키고 마음을 돌릴 순 없겠지만…지금은 그래야할 것 같아요”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장미인애에게 ‘보고싶다’를 기대하고 있는 시청자들에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물었다. 잠시 고민하던 장미인애는 입을 열었다.
“이제 가을이잖아요. ‘보고싶다’를 보면서 어렸을 때의 풋풋한 감정들을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사랑하고 싶다’ 생각 들게 만드는 작품이 됐으면 합니다“
(장미인애가 밝힌 공백기의 의미와 열애설에 대한 솔직한 심경은 인터뷰②에서 계속된다)
[배우 장미인애.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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