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란 테헤란 안경남 기자] 최강희호의 ‘짝’ 찾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대부분의 스포츠가 그렇듯 축구도 파트너가 중요하다. 어떤 선수와 함께 뛰느냐에 따라 경기력이 180도 달라질 수도 있다. 최강희 감독의 축구대표팀은 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짝 찾기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매번 원하는 짝을 찾기란 쉽지 않다.
한때 이동국(전북)의 짝 후보로 거론됐던 박주영(셀타비고)은 이제 자신에게 맞는 짝을 찾기 위해 분주하다. 후보는 2명이다. ‘슈퍼탤런트’ 손흥민(함부르크)과 ‘고공폭격기’ 김신욱(울산)이다. 손흥민은 스피드가 장점이고 김신욱은 파워가 좋다. 문제는 박주영과의 호흡이다. 아직까진 누가 낫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이란전은 그것을 파악하는 무대가 될 수 있다.
중원에선 기성용(스완지시티)의 짝을 애타게 찾고 있다. 후보는 무려 3명이다. 김정우(전북) 하대성(서울) 박종우(부산)가 기성용의 짝 후보다. 이 중 가장 앞선 선수는 박종우다. 둘은 런던올림픽서 함께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박종우에겐 큰 이점이다.
김정우와 하대성도 각자의 장점을 앞세워 기성용의 옆자리를 노리고 있다. 김정우는 경기 운영 능력이 돋보인다. 경험도 풍부하다. 2009년 테헤란 원정을 뛰기도 했다. 하대성은 경쟁에서 다소 뒤쳐진 상태다. 우즈베키스탄과의 3차전서 기성용의 짝으로 낙점됐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이란전에선 벤치를 지킬 확률이 높다.
주장 곽태휘(울산)의 짝은 정인환(인천)이 됐다. 최강희 감독은 그동안 곽태휘와 함께 뛰었던 이정수(알사드)의 대체자로 정인환을 택했다. 올 시즌 정인환은 소속팀 인천서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헤딩력이 뛰어나고 인천 주장으로서 리더십도 갖췄다. 다만 국제 경험이 부족한 것은 단점이다.
한편, 한국과 이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은 17일 오전 1시30분 이란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서 열린다.
[기성용-박주영-곽태휘.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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