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뉴스데스크'의 방송 시간대가 오후 8시로 변경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16일 MBC노동조합은 특보를 통해 "김재철 사장이 15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평일 '뉴스데스크'를 오후 9시에서 1시간 빠른 오후 8시에 방송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김 사장은 오는 11월 5일부터 오후 8시 방송을 실행하라고 지시했으며, '뉴스데스크'의 시간대가 바뀔 경우 40년 만이다.
노조는 이 같은 '뉴스데스크' 방송 시간대 변경을 보도국장과 편성국장도 김 사장으로부터 일방적으로 통보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사측은 이번 방송 시간대 변경에 대해 '뉴스 경쟁력 제고 차원'이라고 노조에 밝혔다. 한 사측 관계자는 "파업이 끝나면 뉴스 시청률이 다시 오를 것으로 생각했지만, 시청률이 별로 안 올라 위기감이 높다"며 "이럴 때 새로운 시도를 통해, 뉴스 시청률이 오르면 좋지 않겠냐"고 말했다고 노조가 전했다.
노조는 '뉴스데스크' 방송 시간대 변경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특보에서 "시청자들은 '뉴스데스크'를 '9시 뉴스'로 부를 정도로 오후 9시에 방송된다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다. 그런 만큼 '뉴스데스크'의 방송 시간대를 옮기는 것이 필요하다면, 면밀한 검토를 거쳐 구성원들의 동의를 얻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김 사장은 이 중차대한 사안에 대해 모든 합리적인 절차를 무시한 채, 임원회의를 통해 일방적으로 지시를 내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뉴스데스크'를 오후 8시로 옮길 경우 시청률은 오히려 떨어진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는 이미 나와 있다"면서 "지금 MBC 뉴스의 시청률이 바닥을 치는 건 '뉴스데스크'가 편파적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MBC '뉴스데스크'의 권재홍(왼쪽), 배현진 앵커.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