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조인식 기자] SK 와이번스 공격의 첨병 정근우(30)가 1차전 승리의 첫 걸음으로 상대 선발 쉐인 유먼 공략을 꼽았다.
정근우는 16일 문학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2 팔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1차전의 포인트로 롯데 선발 유먼과의 승부를 꼽았다. 정근우는 1차전의 관건에 대해 묻는 질문에 "유먼을 빨리 내리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관건이다"라고 짧게 답했다.
유먼의 강판 여부가 중요한 것은 양 팀의 승부가 불펜 싸움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SK와 롯데 모두 상대의 불펜을 최대한 일찍 끌어내서 소모시켜야 1차전은 물론 시리즈 전체를 유리한 흐름으로 전개시킬 수 있다.
하지만 분명 쉬운 일은 아니다. 정근우는 유먼에 대해 "직구 스피드도 빠르고 힘이 좋다. 종속도 좋은 편이다. 직구처럼 오다가 떨어지는 체인지업도 좋다"며 유먼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장점에 대해 언급했다.
유먼에 대한 정근우의 대비책은 최대한 감을 빨리 살리는 것이다. 1차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정근우는 "감을 빨리 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어차피 3번을 이겨야 한다. 1차전을 이기면 편하겠지만 큰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선수인 만큼 크게 긴장하는 모습은 없었다.
정근우에 따르면 9월 이후 SK의 분위기는 좋다. 이에 대해 정근우는 "전반기에는 부상 선수도 많았는데, 8월 중순부터 팀이 재정비되면서 짜임새와 안정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기다리면서 준비를 많이 하며 쌓은 자신감이 묻어나는 말이었다.
[정근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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