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윤욱재 기자] 명불허전이었다. '가을 사나이'의 명성 그대로였다.
1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결승타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박정권이었다.
박정권은 정규시즌에서 타율 .255 12홈런 59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가을 사나이'라는 별명에 맞게 가을야구에 돌입하자 결정적인 순간에 '해결사'로 변신했다.
1-1 동점이던 6회말 2사 3루 찬스서 타석에 들어선 박정권은 김사율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결대로 밀어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SK는 2-1로 승리했고 박정권의 한방은 결승타가 됐다.
이날 경기까지 합산해 박정권의 통산 포스트시즌 성적은 타율 .375(120타수 45안타) 9홈런 33타점. '미스터 옥토버'란 별칭이 결코 아깝지 않다.
정규시즌의 부진을 딛고 가을이 되자 '본능'을 되살리고 있는 박정권. 그러나 8회말 2사 1,2루 찬스서는 3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자아냈다. 과연 박정권의 활약이 계속 이어질지 주목된다
[6회말 2사 3루 SK 박정권이 1타점 안타를 때린뒤 정경배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문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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