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또다시 넘지 못한 이란 원정 징크스 '불안한 조 1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이 이란 원정 징크스를 또다시 넘지 못했다.

한국은 17일 오전(한국시각) 이란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서 0-1로 졌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인해 2승1무1패(승점 7점)를 기록해 이란에 골득실서 앞선 불안한 조 1위를 이어가게 됐다.

한국은 이란전에서 경기 초반 공방전을 펼치며 흐름을 빼앗기지 않았다. 양팀이 팽팽한 승부를 펼친 가운데 한국은 후반 9분 이란 쇼자에이(오사수나)의 퇴장으로 수적으로 우세한 상황에서 경기를 풀어 나갈 수 있었다. 한국은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공격에서의 날카로움 부족으로 이란에 고전했다. 대표팀의 최강희 감독은 후반전들어 손흥민(함부르크) 이청용(볼튼) 하대성(서울)을 차례대로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지만 후반 29분 네쿠남(에스테갈)에게 선제 결승골을 허용했고 한국의 무득점 패배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한국은 이번 원정경기 패배로 인해 지난 1974년부터 이란 원정 A매치서 2무3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란의 아자디스타디움은 해발 1237m의 고지대에 위치한 가운데 이란은 그동안 홈이점을 최대한 살려 막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란은 최근 8년간 A매치 홈경기서 35승10무2패의 높은 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이번 한국전에서도 또 한차례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한국전서 결승골을 터뜨린 네쿠남. 사진 = 이란 테헤란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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