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란 테헤란 안경남 기자] ‘슈퍼 탤런트’ 손흥민(20,함부르크)가 이란 원정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서 벌어진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서 이란에 0-1로 졌다. 한국은 이란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 속에 경기를 주도했지만 후반 30분 네쿠남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패했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8분 김보경(23,카디프시티)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한 손흥민은 1~2차례 위협적인 드리블을 선보였지만 이란의 밀집 수비를 뚫진 못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대표팀에 뽑혀서 경기를 했는데 져서 많이 아쉽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10만 관중의 어필이 상당히 강했다”며 아자디 스타디움의 열기가 생각 이상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실점 이후 분위기를 전환하기 힘들었다. 이란의 홈이었고, 그들은 약팀이 아니다. 이란이 선제골을 넣은 뒤 분위기가 더 살아났다”며 “이란이 1명 퇴장 당한 뒤에 오히려 수비 조직이 더 좋아졌다. 더 세밀하게 공격을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아쉽다”고 덧붙였다.
당초 손흥민은 선발 출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손흥민 대신 김신욱을 선발로 내보냈다. 하지만 손흥민은 “그런 부분에 대해선 특별히 불만이 없다. 감독님의 선택이다”고 말했다.
이제 손흥민은 소속팀 함부르크에 복귀한다. 손흥민은 “팀에 돌아가서 다치지 말고, 지금까지 계속 해왔듯이 성실하게 경기에 임하면 다시 대표팀에 뽑힐 거라 생각한다. 경기장에서 계속 감독님께 어필하겠다”고 했다.
[손흥민.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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