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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얼굴 반쪽이 암 덩어리로 덮인 채 살고 있는 한 40대 남성의 사연에 미국이 눈물을 흘렸다
미국 케이블 채널 TLC는 16일(이하 현지시각) 오하이오주 영스타운에 거주 중인 에드 포트(42)의 사연을 방송했다.
포트는 출생 얼굴 반쪽이 튀어나온 기형아로 태어났다. 이에 대해 의료진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부모를 안심시켰다.
하지만 포트의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고, 정밀진단 결과 ‘타입2 신경섬유종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신경조직이 계속 자라나 결국 종양을 형성하는 암의 일종이다.
42세가 된 포트의 얼굴은 절반이 암덩어리로 덮혀 있다. 심지어 얼굴 뼈 마저 종양에 의해 없어지면서 왼쪽 귀는 함몰됐다. 이 병으로 그의 왼쪽 눈과 귀는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다.
수 차례 종양제거 수술을 받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근원을 제거하지 못했고 암세포가 계속 자라난 것. 현대 의학으로는 포트의 병은 완치 방법이 없다.
포트는 이날 방송에서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병의 완치가 아닌 자신의 귀에 맞는 선글라스와 모자를 써 보는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 진솔하게 자신의 모습과 사연을 전해 준 포트에 대해 미국 각지에서는 후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에드 포트. 사진 = TLC 캡쳐]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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