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넥센 이강철 신임 수석코치가 김병현에 대해 언급했다.
넥센 신임 수석코치로 부임한 이강철 수석코치는 1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 감독 취임식 및 코칭스태프 발표 자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강철 수석코치는 정들었던 KIA를 떠난 소감과 함께 넥센에 소속된 김병현에 대한 생각도 드러냈다.
이강철 수석코치는 현역 시절 명 잠수함 투수로 이름을 떨쳤다. 특히 데뷔 첫 해인 1989시즌부터 1998시즌까지 기록한 10년 연속 10승 이상은 아직까지도 프로야구 기록으로 남아 있다. 이후 이강철 수석코치는 코치로 변신한 뒤에도 능력을 인정 받으며 젊은 투수들을 여러명 길러냈다.
이번에 넥센으로 옮기며 가장 관심을 받는 부분은 김병현에 대한 문제. 김병현 역시 이강철 수석코치와 마찬가지로 잠수함 투수이기 때문. 여기에 이 수석코치와 김병현은 광주일고 동문이기도 하다.
국내 프로야구 첫 시즌을 치른 김병현은 3승 8패 평균자책점 5.66을 기록했다. 성적만 보면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는 점과 국내 프로야구 첫 시즌임을 감안했을 때 적응기였다고 볼 수도 있다.
이강철 수석코치는 김병현에 대해 "올해 초 애리조나 캠프에서 처음 봤다"며 "시즌 중 타팀 코치로서보다는 같은 언더핸드 투수로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병현의 명성을 되찾아 주고 싶다. 본인도 그것을 원할 것이다. 또한 김병현이 올라온다면 넥센 역시 더욱 인기있는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소통을 하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설명해 나가겠다"고 계획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올해 다른팀 코치로서 바라 본 김병현의 모습은 어떨까. 이강철 수석코치는 "볼배합에 대해서 아쉽게 생각했다"며 "좋은 공을 갖고 볼배합을 어렵게 간 것 같다. 김병현과 이야기해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지도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강철 수석코치는 KIA를 떠난 것에 대해서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면서도 "새로운 도전과 경험을 위해서 선택했다. 후회는 전혀 없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넥센 이강철 수석코치. 사진=목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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