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용인 김진성 기자] KB가 2연승을 내달렸다.
청주 KB 스타즈는 18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DB금융그룹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에 71-60으로 승리했다. KB는 지난 시즌보다 올 시즌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삼성생명에 후반 뒤집기에 성공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KB는 2연승을 내달렸고, 삼성은 2연패에 빠졌다.
KB가 후반 외곽슛 대폭발로 승리했다. 강아정이 3점슛 4개 포함 20점으로 활약했고, 정선화와 변연하도 16점과 11점으로 분전했다. 삼성생명은 박정은이 13점, 이선화가 12점을 올렸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이미선과 김계령, 김한별이 빠진 삼성생명은 박태은, 이선화, 이유진, 홍보람, 고아라를 축으로 경기를 펼쳤다. 시종일관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골고루 득점을 올렸다. 이선화와 이유진은 과감한 1대1에 이어 박태은의 패스를 이어 받아 골밑 득점을 만들었고, 박태은과 고아라는 속공에 활발하게 가담하며 점수를 만들었다.
KB도 뒤처지지 않았다. 변연하와 강아정의 외곽포가 주효했다. 정선화의 골밑 공격과 정미란의 중거리슛 등 공격루트도 다양했다. 하지만, 전반전을 주도한 팀은 삼성생명이었다. 전반 막판 박정은의 골밑 득점과 고아라의 속공 득점 등을 묶어 5점 내외의 리드를 유지했다.
KB는 후반 들어 경기를 뒤집었다. 리바운드와 수비가 살아났다. 3쿼터에 삼성생명을 단 7점으로 묶었다. 그 사이 강아정, 정미란의 외곽슛이 폭발했고, 변연하의 속공과 박세미, 이경희의 득점 가세까지 이뤄지면서 단숨에 10점 내외로 앞서기 시작했다. 삼성생명은 전반전에 활발하던 공격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KB는 4쿼터에도 과감한 외곽 공격이 나왔고, 실패한 뒤에도 철저한 박스아웃으로 리바운드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삼성생명도 고아라의 3점 플레이와 박정은의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서면서 경기의 흐름은 오리무중이 됐다.
KB는 경기 막판 삼성생명의 팀 반칙을 틈타 주전 들이 연이어 자유투를 집어 넣으며 점수 차를 유지했다. 삼성생명은 후반 막판 야투 성공률이 떨어지며 고전했고, 상대 수비를 뚫지 못했다. KB는 경기 종료 2분 전 박세미, 경기 종료 30여초 전 강아정의 3점슛이 터지며 삼성생명의 사기를 떨어 뜨렸고, 이후 시간을 적절히 소진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강아정과 변연하.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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