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53)이 이란 원정 패배를 잊고 새로운 시작을 다짐했다.
최강희 감독은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최강희 감독은 “결과적으로 이란 징크스를 깨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아직 실망할 단계는 아니다. 4경기가 남았다. 더 준비를 잘하겠다”며 이란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한국은 이란전서 밀리지 않는 축구를 했다. 전체적인 경기 내용도 앞섰다. 하지만 골 결정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이란은 1명이 퇴장 당한 상황에서 결승골을 꽂아 넣으며 한국을 잡는데 성공했다. 반면 한국은 세트피스에 무너지며 고개를 떨궜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초반 상대 압박을 잘 이겨냈다. 하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2차례 크로스바가 아쉬웠다”면서도 “경기력이 좋았기 때문에 후반에 승부를 보려고 했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이란 7번 쇼자에이가 퇴장 당했고 그것이 독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실점을 한 뒤 사이드 공격을 주문했는데, 원하는 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후반 막판 경기장 분위기에 선수들이 조금 흔들린 것 같다. 그로인해 심리적으로 급해졌다”고 덧붙였다.
선제골을 넣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컸다. 최강희 감독은 “90분 경기서 상승세를 탈 때 골을 넣어야 한다. 선제골을 넣었다면 경기는 전혀 다른 분위기 속에 진행됐을 것이다. 이란이 전진하면서 우리가 원하는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는데 아쉽다. 하지만 그게 축구다”며 쓴 맛을 다셨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이란전 패배를 딛고 더 높이 날아오르겠다고 했다. 그는 “진 것은 상관없다. 빨리 잊어야 한다. 홈에서 3경기를 치른다.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남은 경기를 준비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강희 감독 =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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