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만치니 감독, 이시게 히데키 선수에 "1군 연습 합류해달라" 요청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가 일본의 만 18세 선수에 영입을 제의한 것으로 드러나 일본 축구팬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하고 있다.
17일 자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맨시티는 일본 시미즈 에스펄스의 미드필더 이시게 히데키에 영입을 제의했다. 이적료로 최소 500만 달러(약 4억 엔)를 예상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신인에게 제시한 금액 치고는 파격적이다.
축구선수의 이적과 관련해 워낙 뜬 소문이 많지만, 이번에는 시미즈 구단 측도 영입 제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시미즈 관계자는 "영입 제의가 온 것은 사실이다. 500만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전해왔다"며 영입제의설을 인정했다.
맨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올 연말부터 내년 1월까지 이시게 선수가 맨시티 1군 연습에 참가하길 바라고 있다.
이시게 선수의 플레이 영상을 본 맨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1군 연습에서 직접 보고 싶다"고 밝혔고, 이동 경비와 체제비는 전액 부담하는 조건으로 연습 참가를 요청했다고 한다.
시미즈 측은 이시게 선수와 2015년 1월 31일까지 계약을 맺고 있다. 또한 이시게 선수가 팀의 주축 선수이기 때문에 이적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다만, 맨시티 1군 연습에는 참가시키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한다.
◆ 이시게 히데키(만 18세, 168cm, 66kg)
시미즈니시 고등학교 3학년의 이시게는 학교에 다니면서 프로생활을 보내고 있다. 5세 때부터 시미즈의 하부조직에 소속되어 있었고, 유스 시절인 올해 3월 31일에 프로로 계약했다. 4월 4일, 나비스코 배 니가타 전에서 클럽 역사상 최연소로 공식전에 데뷔했다. 6월 6일 열린 나비스코 배 삿포로 전에서는 공식전 첫 골을 넣었다. 아직 리그전에서는 골을 넣지 못했으나, 11경기에 출전하는 등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았다.
이시게의 능력은 오래전부터 주목되어 왔다. 2009년, U-15 일본대표팀에 꼽힌 이래로 각 연령별 대표팀에 빠짐없이 참가했다. 2011년 아시아 연간 최우수 유스 선수상을 획득하기도 했다.
시미즈의 압신 고트비 감독(48)은 "이시게는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공간을 활용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또한,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한다"며 높은 잠재능력을 평가했다. 팀에서는 처진 스트라이커를 주로 맡으면서 공격수나 수비수를 맡기도 하는 등 멀티 플레이어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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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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