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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김인권을 지난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현장에서 만났을 때만 해도 그는 '광해, 왕이 된 남자'(감독 추창민)의 천만흥행을 실감하지 못하는 눈치였다.
"만약 (천만이) 된다면 정말 좋겠네요. 설경구 선배 이후로 천만 영화에 두 편이나 출연한 배우는 제가 처음이 되는 것이니까요."
당시 김인권이 한 말이었다. 영화 '해운대'로 천만 배우에 등극했던 김인권은 10월 3째주 주말이 지나면 그의 첫 사극 '광해, 왕이 된 남자'로 또 다시 천만 배우에 등극한다. 합산하면 2000만인데, 그의 말대로 '실미도'와 '해운대'로 2000만 배우에 이름을 올린 설경구 이후 그가 2000만 배우 2호가 된다.
"솔직히 묻어간거죠. 그리고 만약 도부장 역을 통해 제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이 100이라 한다면, 저는 고작 70정도 밖에 못 보여드렸어요. 그나마 감독님이 잘 포장해주셔서 그냥 넘어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병헌 선배를 비롯한 다른 선배들의 연기력과 감독님의 연출력의 공이 컸어요. 제 연기로만 본다면 한계가 느껴져서, 많이 아쉽기도 해요."
그러면서 김인권은 이제는 '광해, 왕이 된 남자'보다 그의 2번째 주연작인 '강철대오:구국의 철가방'에 대한 걱정이 더 크다고도 말했다.
"'방가,방가'를 좋아해주셨던 분들이 어떻게 보실까도 궁금하고, 주연작이다 보니 아무래도 칭찬 백마디보다 쓴소리 한 마디에 귀 기울이게 되는 것이 사실이예요.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김인권. 사진=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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