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윤욱재 기자] 롯데의 선택이 적중했다.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롯데는 전준우를 5번타자로 승격시키는 한편 박종윤을 7번타자로 내려보내는 타순 변경을 실시했다.
전준우는 지난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안타 4개를 작렬하며 타격감을 회복한 상태였고 박종윤은 포스트시즌 타율 2할에 머무르며 부진이 거듭되는 중이었다.
롯데는 두 타자의 타순을 변경했고 이는 곧 롯데가 승리하는 지름길이 됐다.
1회말 손아섭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선취한 롯데는 1사 1,2루 찬스로 이어졌고 전준우는 파울 홈런을 치고 잘 맞은 파울 타구로 날리며 SK 배터리를 압박한 뒤 끝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2루주자 손아섭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1회에만 2점을 뽑은 롯데는 기선제압을 단단히 할 수 있었다.
전준우는 1회말에 터뜨린 안타 1개가 이날 활약의 전부였지만 귀중한 타점을 올린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롯데는 1회말 2득점을 바탕으로 4-1로 승리,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하위타선 출발해 어느덧 중심타선에 포진하게 된 전준우가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도 '해결사' 노릇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전준우가 1회말 1사 1,2루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사진 = 부산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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