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전자랜드가 단독선두가 됐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서 고양 오리온스를 85-66으로 대파했다. 전자랜드는 3승 1패가 돼 단독 선두에 나섰다. 오리온스는 2연승 뒤 2연패에 빠졌다.
전반전은 접전 양상이었다.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 오리온스는 리온 윌리엄스가 득점 공방전을 펼쳤다. 전반 막판 오리온스는 최진수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후반 초반 문태종, 이현민 등이 연이어 3점포를 작렬하며 흐름을 잡은 뒤 디엔젤로 카스토의 득점까지 나오며 점수 차를 벌렸다.
오리온스는 후반 막판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맹추격전에 나섰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문태종, 차바위, 주태수 등 국내 선수가 분전하면서 대승을 낚았다. 포웰이 24점 7리바운드, 문태종이 3점슛 4개 포함 22점 7리바운드, 카스토가 17점 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오리온스는 윌리엄스가 22점, 최진수가 14점을 기록했으나 전태풍이 13점 4리바운드로 부진하며 패배를 맛봤다.
창원체육관에선 창원 LG 세이커스가 원주 동부 프로미를 95-67로 대파하고 2연패 뒤 2연승을 내달렸다. 동부는 1승 3패가 됐다. LG는 초반 양우섭, 송창무, 김영환 등 국내 선수의 득점이 돋보였다. 전반 막판엔 아이라 클라크마저 득점에 가세했다.
동부는 이승준이 분전했으나 이미 흐름을 LG에 넘겨준 뒤였다. 지난해 정규시즌 우승팀다운 저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했다. LG는 후반 들어 신인 박래훈의 연속 득점과 로드 벤슨의 골밑 공격을 앞세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LG는 김영환이 16점 7리바운드, 박래훈이 3점슛 4개 포함 14점으로 활약했다. 동부는 이승준이 18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에선 구리 KDB생명 위너스가 부천 하나외환을 66-59로 꺾고 1패 뒤 첫승을 따냈다. 하나외환은 2연패에 빠졌다. KDB생명은 이경은과 한채진의 외곽 득점에 신정자, 곽주영의 인사이드 공격이 어울렸다. 하나외환은 김지윤이 결장한 가운데 김정은과 김나연의 득점으로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KDB생명은 신정자가 14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하나외환은 김정은이 22점을 퍼부었으나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한편, KDB생명 이옥자 감독은 데뷔 첫 승을 따내면서 WKBL 최초 여성감독의 승리로 기록됐다.
[전자랜드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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