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조인식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의 김태술이 팀 공격을 조율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태술은 20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1라운드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33분 47초를 뛰며 6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득점은 한 자릿수에 그쳤지만 동료 선수들의 득점을 도우며 팀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김태술은 최근 많이 여유가 생긴 것 같다는 말에 "지난 시즌에는 (박)찬희랑 같이 뛰면서 역할이 반으로 나뉘어졌다. 올해는 혼자서 가드를 보다 보니까 선수들을 이끌어야 하고, 그런 부분을 신경 쓰다 보니 많이 좋아진 것 같다"며 자신의 최근 활약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태술이 팀 전체를 이끌며 KGC인삼공사는 3승 1패로 인천 전자랜드, 서울 SK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시즌을 앞두고 박찬희가 상무로 입대하고 오세근이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이 예상되는 등 전력이 악화됐지만 여전히 강팀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김태술은 "(오)세근이가 있을 때는 골밑에서 수비들을 모으는 플레이를 할 수 있는데, 그런 부분 보다는 빠른 패스로 슛 찬스를 만들거나 좀 더 적극적인 플레이를 하려고 신경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세근은 없지만 이정현, 양희종같은 1:1에 능한 선수가 많이 있기에 가능한 플레이다.
김태술은 이번 시즌 새롭게 호흡을 맞추게 된 후안 파틸로와도 좋은 하모니를 보이고 있다. 김태술은 파틸로에 대해 "장난도 많이 치고 선수들과 어울리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 선수인 것 같다. 처음에는 볼을 많이 소유하려고 했는데 리바운드를 한 뒤에 나한테 공을 주면 찬스를 만들어주겠다고 했더니 그때부터는 나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날 파틸로는 김태술의 도움을 받아 25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김태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