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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손연재가 김지희 코치와도 결별한다.
손연재의 이탈리아 세리에 A 챔피언십 대회 출전이 결국 불발됐다. 대한체조협회는 강화위원들의 난상토론을 통해 최종 불가방침을 확정했다. 손연재의 소속사 IB스포츠도 이를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 그런데 이 과정에서 오늘날 손연재를 체조요정으로 키우는 데 앞장선 스승 김지희 코치가 대표팀을 떠나게 됐다.
김 코치는 손연재를 키워낸 최고의 스승이다. 손연재는 해외전지훈련에선 러시아인 엘레나 표드로바 코치의 지도를 받아왔지만, 국내에선 엄연히 김 코치의 지도를 받아왔다. 김 코치는 세종대학교 코치를 역임한 데 이어 지난 2008년 대표팀에 부임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손연재의 개인종합 동메달 획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런던올림픽을 준비할 때도 태릉선수촌에서 손연재를 지도했다.
김 코치에게도 이번 사태는 충격적인 듯하다. 손연재는 훌쩍 커버렸고, 소속사 IB스포츠와 체조협회의 관계는 벌어져 있다. 그 사이에서 선수를 제대로 보호하고 관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코치는 지난 20일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나 사표는 아직 수리되지 않았고, 태릉선수촌에서 21일부터 시작된 리듬체조 대표팀 강화훈련을 지휘 중이다. 당연히 손연재도 합류한 상황. 체조협회의 사표 수리가 이뤄지고 인수인계가 이뤄지면 손연재도 김 코치와 결별하게 된다. 김 코치가 떠난다면 손연재도 심리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어른들의 의사소통 부족에 19세 소녀의 마음이 다치지 않을까 걱정된다.
[갈라쇼에서 연기 중인 손연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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