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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룰라와 R.ef 멤버들이 '청춘나이트' 콘서트에 결국 불참하기로 했다.
22일 가요 관계자에 따르면 룰라 이상민, 채리나, 김지현과 R.ef 이성욱, 성대현은 전국 투어 형식으로 예정됐던 '청춘 나이트 콘서트'에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포스터 촬영까지 마쳤지만 출연은 무리라는 판단 하에 두 팀 다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기존 팀들로만 가거나 새 팀을 보강해 콘서트는 예정대로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룰라는 자숙 중인 고영욱을 제외하고 이상민, 채리나, 김지현이 3인조 룰라를 깜짝 결성, 정식 컴백은 아니지만 '청춘 나이트'를 통해 3년여만에 함께 무대에 오른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해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 17일 채리나가 동석한 술자리에서 쿨의 멤버 김성수의 전처 강 모씨가 피살되는 사건으로 채리나가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고 이에 결국 콘서트에는 불참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채리나 측도 "'청춘 나이트'는 멤버 이상민을 중심으로 준비 됐었는데 최근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이번 무대에는 오르지 않는 것으로 멤버들끼리 합의를 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상민 역시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 겨울 룰라는 '청춘나이트' 공연을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올해에는 여러가지 일들로 무리수인 것 같아요. 모든 멤버가 웃으며 함께 노래할 수 있는 룰라의 모습을 빨리 되찾겠습니다"란 글을 남기며 불참 소식을 알렸다.
이어 2인조 R.ef로 컴백해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던 R.ef는 최근 멤버 이성욱의 극비 재혼소식과 맞물려 전처와의 폭행논란 및 진실공방 등으로 여론이 시끄러워지면서 본의 아니게 활동이 잠정 중단됐다. 이에 이번 콘서트를 비롯해 향후 스케줄 역시 불투명해진 상태다.
한편 '청춘나이트' 콘서트는 오는 11월 30일, 12월 1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의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일산, 대전, 광주, 부산 등 전국을 도는 투어 형식으로 진행된다.
90년대를 주름잡은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이번 콘서트에는 김건모를 비롯해 DJ DOC, 코요태, 클론 구준엽 등이 출연한다. 전처의 장례를 치른 쿨의 김성수도 이재훈와 함께 예정대로 출연한다.
['청춘나이트' 콘서트에 불참을 결정한 룰라의 채리나, 김지현, 이상민(위), R.ef 성대현과 이성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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