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SK 왕조는 끝나지 않았다.
SK 와이번스가 한국시리즈 연속 진출을 6년 연속으로 늘렸다. SK는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기록한 SK는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게 됐다. 반면 롯데는 2승 1패로 앞서며 13년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눈 앞에 둔 듯 했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SK는 2000년대 후반 이후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강팀으로 군림하고 있다. 특히 2007년부터 2010년까지는 절대강자였다. 지난 시즌에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지만 결국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이는 왕조라 불리는 해태 타이거즈, 현대 유니콘스도 해내지 못한 기록이었다.
올시즌 중반만 하더라도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6월들어 급격히 무너지며 2216일만의 8연패, 1182일만의 4할대 승률, 2109일만에 6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SK는 무너지지 않았다. 탄탄한 수비, 박희수-정우람으로 이어지는 불펜을 앞세워 다시 승수를 쌓아갔다. 덕분에 롯데, 두산과의 2위 경쟁에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포스트시즌 역시 쉬운 과정은 아니었다. 수비에서 예상치 못한 실책이 나왔으며 박희수, 정우람도 연이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때문에 한 때 1승 2패 벼랑 끝에 몰렸다. 5차전에서는 믿었던 선발 김광현이 2회도 마치지 못하고 내려갔다.
위기의 연속이었지만 SK는 결국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박진만은 한 때 부진을 털고 수비 중심을 잡았으며 4차전까지 침묵했던 박정권은 한 경기로 모든 부진을 만회했다.
지난 5년간 그랬듯 SK는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왔다. 결국 SK는 이전에 없었으며 앞으로도 다른팀이 이루기 힘든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위업을 완성했다.
[득점 이후 환호하는 SK 선수단. 사진=문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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