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남자’ 박시연, 문채원 뇌손상 알았다…금치산자 만드나?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박시연이 문채원의 상태를 알았다.

24일 밤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에서 안민영(김태훈)은 서은기(문채원)의 상태가 담긴 서류를 들고 한재희(박시연)를 찾았다.

안민영은 홀로 와인을 마시는 한재희에게 “회사서 술 드시지 마십쇼. 아무리 기분이 안 좋아도 회사에서 술은 안 되십니다. 약해보이십니다. 불쌍해 보이시고. 회사에서 술은 제 앞에서도 드시지 마십쇼”라며 한재희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서은기의 상태가 담긴 소견서를 내밀며 “박변(이상엽)이 서은기 이사가 사고를 당한 직후 자료를 보냈는데 보시다시피 그 자료는 서은기 이사의 것이 아닙니다. 사고 직후 서은기 이사의 상태 심각성을 안 박변이 조작한 것 같습니다”라고 털어놨다.

안민영은 또 “제 추측으론 심각한 뇌손상을 입은 것 같습니다. 기억상실과 학습된 지식상실로 다른 이의 도움을 받아 연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강마루(송중기)가 대리인으로 항상 같이 다니는 것도 발각될까봐 하는 그런 이유로 추측됩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한재희는 사고 후 집을 찾은 서은기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집임에도 부친인 서정기(김영철)의 방위치를 물었던 것과 이를 수습했던 강마루(송중기)의 모습. 사고 전 자신의 아들인 서은석에게 냉랭하기만 했던 서은기가 아들과 다정하게 게임을 하고 알레르기가 있는 조개를 먹으며 냄새 때문에 식탁에 올리기만 해도 화를 냈던 가자미식해를 보고도 아무 반응 없던 모습. 이에 가정부가 서은기를 다른 사람 같다고 했던 말을 떠올렸다.

안민영은 “심증은 있지만 물증은 없습니다. 증거를 계속 찾아 볼 생각입니다. 추측이 맞는다면 서은기 이사 금치산 청구에 들어갈 겁니다. 금치산자로 선정되면 법적 후견인은 회장님으로 재산, 지분 관리 행사 처분에 대한 법적 권리를 가지게 됩니다”고 알리며 검은 속내를 드러냈다.

[문채원의 상태를 안 박시연. 사진 = KBS 2TV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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