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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만화나 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레이저 무기를 실제로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미국 해군이 2년내에 레이저 무기를 실전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
미 해군 무기연구소(ONR) 소장인 매튜 클런더 제독은 22일(이하 현지시각) 과학전문 매체 와이어드와의 인터뷰에서 레이저 무기와 사람이 타지 않는 로봇 잠수함의 실전 배치 가능성을 알렸다.
클런더 제독은 "레이저 무기가 최근 무인항공기를 격추시키는 등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며 "당초 레이저무기 탑재를 4년 후로 잡았으나 이를 앞당겨 2014년에는 실전배치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 해군은 레이저 무기 개발에 20년의 시간과 수억달러를 투입했다. 하지만 번번이 실패하면서 무산이 되는 듯 했지만 드디어 상용화를 앞둔 것.
레이저 함포가 실전 배치되면 개발비의 수배를 뽑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실탄이 필요 없어 유지비가 거의 들지 않는 이 무기는 미의회에서 군관련 예산을 삭감하는 현실에 가장 효과적인 무기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미 해군은 스프루언스 급 신조 구축함에 이 레이저 무기를 탑재하기 위해 설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클런더 제독은 사람이 필요 없는 무인 잠수함의 개발 사실을 알렸다. 2016년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이 잠수함은 승조원이 없이 60여일간 해저에서 작전이 가능하다.
[레이저 함포가 탑재될 것으로 전해진 스프루언스급 구축함. 사진 = 미해군]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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