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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이제훈이 팬들의 배웅 속에 현역 입대했다.
이제훈은 25일 오후 1시께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인근에 위치한 신연무역에서 취재진, 약 60여 명의 팬들과 만나 군입대 소감 등을 전하는 짧은 기자회견을 가졌다.
영화 '고지전' 때를 연상시키듯 머리를 짧게 깎은 채 취재진과 팬들 앞에 선 이제훈은 "어제 오후에 머리를 밀었다"며 "이제야 좀 실감이 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1년 동안 열심히 작품을 많이 했고 군대에 간 사이에 3작품이 여러분을 찾아뵐 예정이라 마음이 좀 편한 것 같다"고 말하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이후 김수로, 신하균, 조진웅, 같이 영화를 찍었던 감독들과 연락을 주고 받았다고 밝힌 뒤 군입대 전 자신에게 각별히 신경을 써준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그동안 많은 미녀 스타들과 호흡을 맞춰 온 이제훈인 만큼 입대만큼이나 과거 상대역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이제훈은 "수지양이나 소녀시대 유리양이나 최근에 같이 작업한 강소라 양이나 다 얼굴을 봤으면 좋겠다"고 면회 러브콜을 보냈다.
또 영화 '건축학개론'의 상대역 수지와 아직 연락을 하지 못한 사실을 전하며 "인터뷰하고 연락해봐야죠"라고 말해 팬들을 애타게 했다.
이 외에도 "걸그룹 분들이 군대 생황을 하는데 큰 힘이 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나에게 있어서의 뮤즈는 소녀시대나 미쓰에이다. 걸그룹 여러분들 꼭 한 번 와달라.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하는 등 군입대를 앞둔 여느 사람들과 다름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이제훈은 "언제 군대에 입대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영화 '고지전'을 직고 나서 구체적으로 계획했던 것 같다"며 "군대를 갔다 오는 공백기간에 연기하고 싶은 열망이 끌어 넘칠테니까 어느 배역을 주던 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제훈은 논산훈련소에 입소 후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서울경찰홍보단(구 호루라기 연극단)에서 의무경찰로 복무한다.
지난 2007년 영화 '밤은 그들만의 시간'으로 데뷔한 이제훈은 지난해 영화 '파수꾼'과 '고지전'으로 주목받으며 대종상, 청룡영화상, 부일영화상, 영평상,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등 굵직한 시상식의 신인상을 휩쓸었다. 이후 올해 상반기 첫 사랑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흥행한 영화 '건축학개론'로 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훈련소에 입소한 이제훈은 군복무 기간 중 영화 '나의 파파로티', '분노의 윤리학'과 한국어 더빙에 참여한 '가디언즈'를 통해 스크린에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훈련소에 입소한 이제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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