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고동현 기자] SK가 타순을 대폭 변경했다.
SK 와이번스는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대폭 변경된 타순으로 나선다. 이재원이 4번 타자를 맡으며 이호준은 시리즈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재원은 2006년 데뷔 이후부터 '좌투수 킬러'로 명성을 떨쳤다. 올시즌에도 2개의 홈런을 모두 좌투수를 상대로 때렸다. 이 밖에 김강민을 5번, 모창민을 7번에 배치하며 상대 선발로 나서는 좌완 장원삼에 대비했다. 9번 타자로는 시즌 때 대구구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으며 좌투수에 강한 김성현이 유격수로 출장한다.
이에 대해 이만수 감독은 "좌투수를 상대로 잘 치는 선수들을 기용했다. 포스트시즌 시작 때부터 생각을 해왔다"고 밝혔다.
반면 이호준은 포스트시즌 이후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전날 팀의 유일한 적시타를 때린 이호준이지만 이날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이 감독은 "언제든지 나갈 준비가 돼 있다"며 이호준을 중요한 순간 기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SK는 전날 삼성 철벽 마운드에 막히며 1점에 그쳤다. 수비보다는 타격에 신경을 쓴 이날 타순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관심이 간다.
한편, 삼성은 선발 포수로 진갑용이 나서는 것을 제외하면 똑같은 타순으로 나선다.
▲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 라인업
삼성: 배영섭(좌익수)-정형식(중견수)-이승엽(1루수)-박석민(3루수)-최형우(지명타자)-박한이(우익수)-조동찬(2루수)-진갑용(포수)-김상수(유격수)
SK: 정근우(2루수)-박재상(좌익수)-최정(3루수)-이재원(지명타자)-김강민(중견수)-박정권(우익수)-모창민(1루수)-조인성(포수)-김성현(유격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하는 SK 이재원.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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