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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가요계의 거목’ 최백호(62)가 12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했다.
최백호는 최근 정규 앨범인 ‘다시 길 위에서’를 발표하고 오랜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최백호는 그동안 몇 차례 싱글과 프로젝트 앨범을 냈지만 정규로는 지난 2000년 ‘어느 여배우에게’ 이후 처음이다.
타이틀곡은 ‘길 위에서’이며 재즈와 월드 뮤직을 접목한 11곡이 앨범에 수록됐다. 최백호는 이번 앨범을 통해 팝재즈, 누에보 탱고, 라틴, 집시 스윙 등 다양한 장르적 변화를 시도했다.
특히 하모니카에 전제덕, 말로(보컬), 박주원(기타), 민경인, 조윤성(이하 피아노) 등 국내 대표 재즈 뮤지션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최백호는 싱어송라이터지만 이번 앨범의 모든 곡 작사, 작곡을 후배들에게 맡겼다. 최백호의 신보를 제작한 JNH 뮤직 측은 “최백호는 본인이 만든 곡이 아니면 잘 부르지 않기로 익히 알려져 있다. 이번 앨범처럼 전곡을 외부에 맡긴 것은 전례가 없다”며 “이는 노래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977년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라는 곡으로 데뷔한 최백호는 36년간 총 19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히트곡으로는 ‘입영전야’ ‘그쟈’ ‘영일만 친구’ ‘낭만에 대하여’ 등이 있다.
[12년 만에 정규 앨범을 들고 돌아온 가수 최백호. 사진 = JNH 뮤직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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