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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문채원이 또 다시 기억을 잃었다.
24일 밤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에서 강마루(송중기)가 한재희(박시연)을 향한 복수 때문에 자신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단 기억을 되찾은 서은기(문채원)는 그 충격으로 또 다시 기억을 상실했다.
서은기는 강마루를 기억하지 못했고 식음을 전폐한 채 강마루를 거부했다. 하지만 강마루는 서은기의 상처난 손에 연고를 발라주며 “네가 이렇게 화내고 물건 때려 부수고 소리 지르고 그래서 오히려 난 기뻐 지금 네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수백 번쯤 분노도 하고 화도 내고 어거지 부릴 법도 한데 그동안에 서은기 너는 너무 환하고 밝기만 해서 오히려 난 그게 걱정됐었어. 그게 네 가슴에만 또 쌓이는 거 같아서 혹시 여력이 되면 소리 내서 펑펑 우는 것도 좀 봤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강마루는 또 “나 때문에 이렇게 힘든 거야? 내가 널 그렇게 힘들게 해? 내 기억 땜에 힘든 거면 그 기억 땜에 그 기억을 숨기고 싶어서 네가 이렇게 널 찔러대는 거면 숨기지 말고 그냥 꺼내놔. 너 그만 찌르고 날 찔러 은기야. 네가 제대로 살아야 내가 떠나지. 네가 제대로 일어나야 내가 맘 놓고 네 옆에서 없어져 주지”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강마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서은기는 그간 겹겹이 쌓였던 가슴속의 응어리들을 토해내 듯 절규하며 오열했다.
[또다시 기억을 잃은 문채원. 사진 = KBS 2TV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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