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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소울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브아솔)의 영준과 알앤비의 거장 라이오넬 리치의 듀엣곡이 베일을 벗는다.
최근 영준은 라이오넬 리치의 새 앨범 '투스케지'(Tuskegee)에 듀엣 뮤지션으로 참여했다. 라이오넬 리치는 1980년대 고 마이클 잭슨, 프린스와 함께 알앤비 트로이카 시대를 이끌었던 세계 최정상의 말이 필요없는 레전드 뮤지션.
한국 뮤지션을 대표해 영준이 이번 앨범에 참여한 것은 본인의 음악 인생에서도 큰 사건이다. 특히 영준은 자신이 뮤지션의 꿈을 꾸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준 뮤지션으로 라이오넬 리치를 꼽아왔기에 그의 이번 작업은 '꿈의 작업'이라 할 만하다.
라이오넬 리치의 이번 새 앨범은 자신의 히트곡들을 모두 듀엣곡으로 재해석해 수록했다. 라이오넬 리치의 음악계 위상을 증명하듯 듀엣으로 참여한 뮤지션들 또한 모두 세계적이다. 케니 로저스, 윌리 넬슨, 샤냐 트와인과 같은 거장들이 참여했으며 블레이크 셸튼, 라스칼 플랫츠, 케니 체스니, 빌리 커링톤 등 현재 미국 컨트리신을 이끌고 있는 인기 절정의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했다. 트렌디한 음악으로 사랑 받고 있는 픽시 로트, 다리우스 러커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이 화려한 라인업 사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영준이 라이오넬 리치와 함께 부른 곡은 '세이 유 세이 미(Say You, Say Me)'다. 영화 '백야'의 삽입곡으로 1980년대 후반 국내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곡이며, '올타임리퀘스트' 넘버로 25년이 지난 지금도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이번 앨범에 담긴 곡은 원곡의 오케스트레이션 대신 슬라이드 기타와 오르간 톤의 건반 연주를 활용해 재편곡했으며 라이오넬 리치와 영준의 보컬 톤이 매력적인 조화를 이루었다는 평이다.
영준의 소속사 산타뮤직 관계자는 "소울그룹 브아솔의 멤버에서 솔로 싱어송라이터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영준의 행보는 소울그룹 코모도스의 멤버에서 솔로로 전향한 라이오넬 리치의 행보와 닮아 있다. 가장 닮고 싶은 우상과의 작업이 영준의 음악에 어떤 발전적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영준과의 듀엣곡이 수록된 라이오넬 리치의 이번 앨범은 26일 정오를 기해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26일 라이오넬 리치와의 듀엣곡이 공개될 브아솔 영준. 사진 = 산타뮤직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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