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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걸그룹 라니아가 미국 진출을 확정했다.
라니아의 소속사 DR뮤직은 26일 "최근 미국 유니버셜 레코드사 산하 '엠파이어 레코드'와 유통 계약을 체결했고, 유능한 기획사인 '파이어웍스'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밝혔다.
엠파이어 레코드는 미국 서부 최대 힙합 및 R&B 전문 레이블사로 널리 알려져있다. 라니아의 미국 매니지먼트를 맡게 될 파이어웍스사 또한 유명하다. 파이어웍스사의 대표인 마이크 윌리엄스는 지난 2월 그래미 어워즈에서 최우수 R&B 앨범상을 수상한 미국 남성 가수 크리스 브라운의 현 마케팅 디렉터다.
그는 앞서 미 최대 매니지먼트사인 인터스쿠프사에서 프로모션 마케팅 매니저로 재직하면서 에미넴 등 세계 톱스타의 일을 지휘하기도 했다.
엠파이어 레코드의 변호사인 브렛 루이스는 라니아와 계약 체결 후 "'강남스타일'의 한국 소녀들인 라니아가 곧 미국 시장을 강타하게 될 것"이라며 "K-POP 걸그룹이 미국을 시작으로 전세계를 누비는 그룹으로 성장하는 것을 함께 지켜보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밥 딜런,스눕 독, 잭슨패밀리 등의 법률 사안을 담당해오기도 했던 루이스 변호사는 "새로운 사운드의 한국 가수들이 미국으로 올 때가 됐다"고 기대했다.
라니아는 올 초부터 미국 진출을 줄곧 제안받았다. 지난해 라니아의 데뷔곡 '닥터 필 굿'이 미국 현지 음악계 종사자 사이에서 꽤 유명한 곡으로 퍼져나간 것이 가장 결정적인 이유였다. 당시 라니아를 조련한 작곡가는 테디 라일리로, 마이클 잭슨의 주요 프로듀서 중 한 명이기도 했다.
YG 소속가수를 비롯해 유튜브, 페이브북 전반에 불고 있는 K-POP 신드롬도 큰 힘이 됐다. 뒤이어 싸이의 열풍까지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라니아의 미국 진출은 더욱 가속화됐다.
이번 라니아의 미국 진출은 국내 걸그룹으로는 원더걸스에 이어 두 번째 도전에 해당한다. 싸이 등에 힘입어 부쩍 관심의 대상이 되고있는 K-POP의 위상을 높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라니아의 소속사 관계자는 "K-POP에 대한 미국 음악종사자들의 관심이 급증한 상황"이라며 "K-POP에 대한 정보를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알고 있는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
또 "예상 밖의 놀라운 프로모션들이 이야기되고 있어서 이 역시 확정되는 대로 차근차근 공개하겠다. 새로운 도전이 불안하기도 하지만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마이클잭슨의 히트곡 '데인저러스'의 작곡가 테디 라일리가 프로듀서를 맡은 가운데 데뷔한 걸그룹 라니아는, 최근 YG엔터테인먼트 사상 최초로 외부 프로듀싱을 받은 컴백곡 '스타일'을 발표하고 활발히 활동 중이다.
라니아는 11월 초 미국으로 출국해 현지에서 마련된 다양한 일정에 동참할 계획이다.
[미국 진출을 확정한 라니아. 사진 = DR뮤직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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