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조인식 기자] 예상됐던 우천취소. 삼성보다는 SK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문학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은 우천취소됐다. 3차전이 하루 밀리면서 문학에서 예정됐던 3,4차전은 각각 28일과 29일에 연이어 벌어지게 됐다.
이 비는 한국시리즈 이전에 이미 오랜 휴식을 취한 삼성보다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지쳐 있던 SK에게 필요했던 휴식의 효과를 제공할 전망이다. SK는 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시켰던 마리오 산티아고를 하루 앞당겨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로 썼을 만큼 여유가 없다.
하지만 3차전이 취소되면서 3차전 이후에 나설 선수들은 하루씩 휴식을 얻게 됐다. 특히 이만수 감독이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라고 말한 김광현의 경우 가장 큰 수혜자가 됐다. 김광현은 지난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호투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으나, 5차전에서는 부진하며 팀을 위기에 탈락 위기에 빠뜨리기도 했다.
하루 연기된 3차전 선발도 변동 없이 데이브 부시로 결정되면서, 김광현은 예정된 것보다 하루 더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플레이오프 5차전이 끝나고 6일을 쉬게 되는 것으로, 김광현의 구위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이만수 감독은 "김광현은 시간이 뒤로 갈수록 나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불펜에 있어서도 삼성보다는 SK의 피로회복 효과가 크다. 필승조인 박희수와 정우람은 3차전 취소로 5일을 쉬었고, 나머지 투수들도 윤희상의 1차전 완투로 휴식을 취했지만, 그래도 3주 가까이 쉰 삼성 불펜과는 비교할 수 없다. 2차전에서 마리오가 조기 강판당하며 일찍 가동된 SK 불펜은 재충전할 기회를 얻었다.
[4차전 선발 등판이 예상되는 김광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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