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조인식 기자] 양 팀의 불펜 모두에게 비교적 긴 휴식이다.
27일 문학구장에서 있을 예정이던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이에 따라 3차전과 4차전 경기는 각각 28일과 29일에 연이어 열리게 됐고, 3차전 선발로 예고됐던 데이브 부시와 배영수는 하루 늦은 28일에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양 팀 불펜도 하루 더 휴식을 갖게 됐다. 선발도 똑같이 쉬지만 불펜도 쉬게 되면서 3차전과 4차전에서는 선발이 흔들릴 경우 불펜이 예상보다 조기에 투입되는 상황도 예상할 수 있게 됐다.
SK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이 끝난 뒤 하루를 쉬었고, 윤희상이 1차전에서 완투하며 불펜이 가동되지 않았다. 2차전에서는 마리오가 조기 강판된 이후 최영필과 이재영, 박정배가 등판했지만 나머지 투수들은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특히 필승 계투조인 박희수와 정우람은 5일을 연속으로 쉬게 됐다. 이들은 1차전과 2차전에서 몸조차 풀지 않아 완벽히 충전된 상태다. 3차전과 4차전에서는 이들이 좀 더 빠른 시점에 등판해 2이닝을 던지는 경우도 예상해볼 수 있다.
삼성도 마찬가지다. 이미 2승을 올렸고, 플레이오프를 치른 SK와 달리 기다린 입장이라 체력에 더 여유가 있던 삼성은 하루를 더 휴식하며 불펜을 총동원할 수 있게 됐다. 게다가 삼성은 선발 2명이 모두 5이닝을 넘겨주어 아직 등판하지 않은 뛰어난 불펜 투수들이 수두룩하다.
이들이 모두 조기에 가동된다면 서로의 불펜을 무너뜨리기 위한 양 팀의 대타 작전도 활발하게 펼쳐진다. 또한 1점 싸움에 대비한 삼성의 강명구 투입 등 다양한 작전야구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조기 등판도 예상되는 박희수(왼쪽)와 정우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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