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윤욱재 기자] "둘은 쉴수록 좋다"
뜻하지 않은 5일 휴식.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다줄까.
27일 인천 문학구장. 이날 한국시리즈 3차전이 펼쳐질 예정이었지만 결국 우천으로 순연됐다. 경기 일정은 하루씩 밀려 28일 3차전을 치르게 된다.
이로써 'SK 필승조' 박희수와 정우람은 무려 5일 동안 '개점 휴업'을 하게 됐다. 지난 22일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나란히 등판한 후 아직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그들이다.
SK는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투수 윤희상이 8이닝 완투를 펼치고 2차전에서는 일찌감치 승부의 추가 삼성 쪽으로 기운 탓에 이 두 투수를 내보낼 기회를 얻지 못했다.
휴식은 분명 긍정적인 요소이지만 장기 휴식은 자칫 잘못하면 경기 감각 저하로 이어질 수도 있다. 과연 이에 대한 이만수 SK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둘은 쉴수록 좋다"는 이 감독은 "두 선수가 이전에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았다"면서 "지금은 회복이 거의 다 된 상태다.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감독으로서 두 투수가 휴식으로 좋아진 것이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엄정욱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내지 못했다. 은범이도 많이 쉬었기 때문에 좋아졌을 거라 생각한다"며 우천 순연으로 인한 반전을 기대한 이 감독은 "어제(26일) 보니까 주장 박정권이 선수들 모아 놓고 한참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좋은 현상이다. 이틀 동안 경기가 없었으니까 반전이 있지 않을까 감독으로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희수(왼쪽)와 정우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