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다른팀 연승할때 부러웠다"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인천의 공격수 설기현이 팀 전력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설기현은 27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7라운드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인천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서 설기현은 1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역전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인천은 광주전 승리로 다음시즌 K리그 잔류를 확정한 가운데 최근 13경기 연속 무패의 상승세도 이어갔다.

설기현은 경기를 마친 후 "시즌 초반에 힘들었는데 상대팀들이 우리보다 좋은 팀이었다. 잘하기 위해 조직력을 가다듬고 한팀이 되어야 했다. 시행착오를 겪으며 좋아졌다. 초반에 승점을 많이 얻지 못했지만 경기 내용은 좋았다. 경기할때마다 상대팀 선수들로부터 하위권에 있을 팀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하위리그서 제일 먼저 강등권을 면하게 됐다"는 설기현은 "1승도 1승이지만 남들이 연승을 할때 너무 많이 부러웠다"며 "(김)남일이형과 연승을 해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했다. 오늘 골을 먹어도 당황하지 않고 이겨낼 수 있는 자신감과 조직력이 생겼다. 선수들이 각 포지션에서의 역할을 알고 있고 탄탄한 힘이 됐다. 약팀이나 강팀과 경기를 해도 기복이 없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특히 "스플릿 시스템이 없었다면 더 올라갈 수 있는 기회나 찬스가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시즌 초반 좋은 플레이를 하고도 이기지 못했다"며 "팀이 좋아지다보니 주위 선수들이 골을 넣으면서 승리하고 있다. 부담감을 많이 버릴 수 있었다. 요즘 부담감을 너무 많이 버려서 감독님이 압력을 넣어 주신다"고 웃었다.

[설기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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