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김진성 기자] “많이 얻어맞았다. 연구하겠다.”
패장은 핑계를 대지 않았다. 삼성이 28일 한국시리즈 3차전서 SK에 8-12로 패배했다. 17안타 12실점. 최강 삼성 마운드라곤 믿기지 않을 결과였다. 고비마다 실책 3개가 나왔고, 롱릴리프 차우찬과 심창민이 불안했으며, 필승조 권혁과 안지만이 무너지고 말았다. 완패였다.
류중일 감독은 “실책이 많이 나왔다. 큰 경기는 실책으로 승부가 갈린다. 내일 잘 대비하겠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오늘 많이 얻어맞았다고 해서 내일 투수 운용이 바뀌는 건 없다. 차우찬, 심창민, 안지만, 권혁 등을 믿어야 한다. 가장 아쉬운 건 차우찬에게 2이닝을 맡기려고 했는데 박진만에게 홈런을 맞은 것. 6회 무사 1,3루에서 안지만의 수비 하나가 아쉬웠다”라고 했다.
류 감독은 지난 이틀간 SK가 삼성 마운드를 많이 연구한 것 같다고 했다. “연구를 한 것 같다. 우리도 대비를 해야 한다”라며 “안지만을 김강민에게 홈런을 맞은 뒤에도 바꾸지 않은 건 한 이닝을 완전히 마치고 바꾸는 게 낫다고 봤다”라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그래도 상대 번트 때 100% 수비로 슬러시 공격을 봉쇄했다. 내일은 탈보트를 선발로 내세운다. 총력전을 다하겠다”라고 선언했다. 충격 패배를 맛본 삼성이 4차전서 어떻게 반격할 것인지 궁금해진다.
[류중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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