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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루나, "청각장애인 팬이 보낸 편지에는…"(인터뷰①)

시간2012-10-29 10:07:33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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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머리를 뒤로 묶고 하얀 원피스를 단정히 차려 입은 소녀가 무대 중앙의 작은 단상에 올랐다. 마이크 앞에 선 소녀는 노래를 시작한다.

천일 간의 사랑과 천일 간의 그리움에 관한 노래를 담담하게, 때로는 애원하듯 부르짖었다. 여전히 10대의 얼굴이 남아있는 이 스무 살 소녀는 마치 자신의 기억을 노래하듯 모든 감정을 실었고, 관객들은 소녀의 호소에 집중했다.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여섯 번의 무대를 가진 루나의 첫 번째 노래, '천일동안'이었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루나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아담했다. 차분한 목소리는 조금 잠긴 듯 했지만 또렷했고, 눈빛은 흔들림 없이 정직했다. "'천일동안'의 무대가 감동적이었어요"란 말을 건넸다. "첫 무대는 솔직히 너무 많이 떨렸어요" 루나가 말했다.

"출연하기 전에는 'f(x) 때처럼 하면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천일동안' 때는 너무 많이 떨렸거든요. 그 이후에는 준비하는 과정, 무대의 작은 것 하나하나가 너무 무섭기도 하고. '아직 많이 부족하구나. 아직 더 연습을 해야 하는구나'란 마음이 들더라고요"

잠시 숨을 멈춘 루나의 목소리는 톤이 달라져 있었다. "하지만 두 번째 무대를 마친 뒤부터는 정말 행복했어요. 이런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 저 뿐 아니라 다른 모든 가수들이 원하고, 하고 싶어하는 무대에 제가 설 수 있다는 게 감사했어요. 그걸 제가 잊고 있었던 것 같아요"

루나는 두 번째 무대에서 최성수의 '동행'을 불렀다. 원곡자인 최성수도 극찬했다. 원곡과 전혀 다른 뮤지컬풍의 무대였고, 무대를 마친 루나의 표정에는 만족감이 잔뜩 어려있었다. 노래의 처음부터 끝까지 시시각각 다양하게 변화하는 무대가 놀라웠다. 얘기를 나눠보니 연습 시간이 겨우 3일 정도 밖에 안 되었다는데, 더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루나 스스로도 이번 경험을 "참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두 달이란 짧은 시간이었지만 제가 가수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되었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여섯 번의 무대 중 루나의 기억에는 윤형주의 '바보'가 가장 깊게 남아있었다. 노래를 이해하는 것도, 무대를 표현하는 방법도 전혀 길이 보이지 않을 만큼 힘들었던 시간이었기 때문이었다. 눈물만 흘리며 한계 앞에 지쳐있던 루나를 일으켜 세운 건 어릴 적부터 성악을 가르쳐주던 선생님이었다. "선영아, 난 네가 중학생 때 처음 내게로 와서 노래를 하던, 그 즐거웠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 그런데 네가 노래를 하면서 괴로워하는 걸 보면, 난 차라리 네가 노래를 안 했으면 하는 생각을 한단다. 물론 노래를 배울수록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이겠지만, 난 네가 더 즐기는 마음이 있었으면 좋겠어"

선생님의 말을 들은 루나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아, 내가 너무 걱정만 많고, 슬퍼만 했구나 싶었어요. 그런 마음이라면 듣는 사람도 즐겁지 않을 텐데…. 그때 다시 새롭게 노래의 방향을 정했어요" 루나가 말했다.

'바보'를 노래하던 루나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루나는 단짝 친구에게 이별 통보 받는 느낌으로 '바보'를 불렀다고 방송에서 고백했었다. 그 노래를 준비하던 순간 오래된 자신의 소중한 친구에게서 연락 한 통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제가 학창시절에 친구가 많이 없었어요. 깊은 친구를 사귀지 못했는데, 딱 한 명, 중학생 때 만난 친구가 있었어요. 하지만 제가 데뷔를 한 뒤로 너무 많이 거리감이 생겼던 거예요. 전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친구는 그렇게 느껴졌었나 봐요. '바보'를 준비하던 힘든 시기에 연락이 왔어요. '네가 노래하는 게 잘됐으면 좋겠어. 난 너와 다른 길을 가고 있지만, 너의 친구로서 자랑스럽게, 공부 열심히 해서 나중에 성공해서 네 앞에 나타날게' 그 문자메시지가 너무 슬프고 미안했어요. 항상 제 옆에 있을 것만 같았던 친구인데, 그 친구가 그렇게 슬퍼하고 있었단 걸 몰랐어요. 기댈 사람이 저 밖에 없었을 텐데 제가 너무 제 생각만 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항상 그 친구한테 받기만 했었나 봐요. 그걸 그제서야 깨달았어요"

단짝 친구를 생각하며 진심을 담아 노래한 루나. 그리고 송대관 편에선 '해뜰날'을 수화로 노래했다. 청각장애인인 한 팬을 위한 무대였다.

SM타운 콘서트를 위해 이동하던 중 루나는 편지 하나를 건네 받았다고 한다. 편지를 전한 이의 일본인 친구가 적은 것이었다. 루나의 팬이라는 편지의 주인은 청각장애를 앓고 있었다. 편지에는 그 팬이 한 콘서트장에서 겪었던 아픔이 담겨있었다. TV로 볼 때에는 자막을 보고 어떤 노래이고, 어떤 가사인지 알 수 있었지만, 자막이 없는 콘서트장에서 그 팬은 아무 것도 알 수 없었다. 들을 수 없는 아픔을 실감했다. 그래서 그 팬은 루나에게 부탁했다. f(x)가 일본에서 공연을 하게 된다면 단 한 번만이라도 수화로 노래해 줄 수는 없겠냐고.

"감동적이었고, 미안했어요. 어떻게 보답할 수 있을까 해서 수화를 배우게 됐어요" 루나는 그 팬을 향해 '슬픔도 괴로움도 모두모두 비켜라. 안 되는 일 없단다. 노력하면은. 쨍하고 해 뜰 날 돌아온단다'란 가사를 수화로 노래했다.

"가사를 하나하나 해석해서 수화로 했는데, 노래를 하면서 수화랑 함께하려니까 실수도 많이 했어요. 하지만 제가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으로 준비한 거란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단 생각이에요. 마침 녹화장에 제게 편지를 전해주셨던 분이 오셨더라고요. 나갈 때 마주쳤는데, 절 보며 우셨어요.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려고 했어요. 저 뿐만이 아니라 그 편지를 받았다면 모든 가수가 다 그렇게 했을 것 같아요. 그 팬도 제 무대를 보셨겠죠? 꼭 보셨으면 좋겠어요"

(루나가 말하는 f(x)의 의미, 음악 그리고 미래는 인터뷰②에서 이어진다)

[걸그룹 f(x)의 루나.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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