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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우완투수 셋쓰 타다시가 올 시즌 사와무라상의 주인공이 됐다.
사와무라상은 전설의 투수 사와무라 에이지를 기리기 위한 상으로 매해 시즌 최고의 선발투수에게 주어진다.
지난 29일 사와무라상 선발위원회는 "올 시즌 사와무라상 수상자로 셋쓰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우완투수 마에다 켄타와 경쟁을 벌인 셋쓰는 위원 5명 가운데 4명의 선택을 받아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셋쓰는 올 시즌 17승 5패 평균자책점 1.91로 퍼시픽리그 다승왕과 승률왕(.773)에 올랐다.
사와무라상 수상 기준인 7항목(15승 이상, 탈삼진 150개 이상, 완투 10회 이상, 평균자책점 2.50 이하, 200이닝 투구 이상, 25경기 등판 이상, 승률 6할 이상) 가운데 5항목을 달성한 셋쓰는 '최우수 중간계투상' 수상자 출신으로는 역대 최초로 사와무라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게 됐다.
셋쓰는 수상 소감으로 "솔직히 수상을 생각하지 않았다. 투수로서 최고의 상을 받아 기쁘다. 프로에 들어가고 중간계투를 한 경험이 있어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면서 "역대 수상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겸손함을 보이기도 했다.
프로 데뷔 후 중간계투로 첫 발을 내딛은 그는 2009년과 2010년 2년 연속으로 '최우수 중간계투'에 선정됐고 지난 해부터 선발투수로 전항했다.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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