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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영화 ‘도둑들’(감독 최동훈)로 천만배우에 등극한 김해숙은 올해 최고의 해를 맞이했다.
김해숙은 30일 오후 7시30분부터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제 49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서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영화 ‘도둑들’로 여우조연상 수상에 성공했다.
주로 안방극장에서 자애로운 어머니로 출연해오던 김해숙은 영화 ‘박쥐’에서는 색다른 캐릭터로 등장해 중년 여배우로는 또 다른 길을 걸어 후배들의 귀감이 됐었다. 이어 ‘도둑들’에서 역시 기존 캐릭터와는 완전히 다른 여도둑, 씹던껌으로 등장해 카리스마를 보여준 동시에 중화권 배우 임달화와는 중년의 멜로까지 그렸다.
영화 ‘도둑들’이 전국 1303만 관객을 끌어 모으며 한국영화로는 역대 최고 흥행 영화로 기록된 것에 이어 김해숙 개인은 대종상에서 여우조연상까지 수상하며 최고의 해를 맞았다. 김해숙은 앞서 지난 2008년에 영화 ‘무방비도시’로 대종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해숙 외에도 최동훈 감독이 ‘도둑들’로 대종상 감독상 후보에 올라있어 수상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동훈 감독(외)과 김해숙.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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