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윤성환이 또 한번 호투했다.
삼성 윤성환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서 95개의 공을 뿌려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뒤 권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차전서 5.2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윤성환은 2경기 연속 류중일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윤성환은 1차전서 슬라이더, 체인지업의 비율을 높여 SK 타선을 혼동시켰다. 직구와 커브가 주무기이기 때문에 SK 타자들은 상대적으로 애를 먹었다. 하지만, 이날 윤성환은 또 다른 방식으로 SK 타선을 요리해야 했다. SK 타자들이 3~4차전서 타격감이 최절정에 올랐기 때문이다.
윤성환은 1회초 2사 후 최정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후 이호준의 타석 때 최정의 2루 도루에 이은 이지영의 송구 실책으로 순식간에 2사 3루 상황을 맞이했다. 하지만, 이호준을 6구 접전 끝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처리했다. 2회엔 단 공 4개를 던져 박정권, 김강민, 박진만을 외야 플라이로 처리했다. 3회에도 13개의 볼로 조인성, 임훈, 정근우를 외야플라이와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4회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박재상의 타구가 2루수 조동찬의 오른쪽으로 강하게 스쳐 지나가면서 강습 내야안타가 됐다. 후속 최정의 타구도 유격수 김상수에게 강하게 날아가면서 내야안타가 됐다. 결국 흔들린 윤성환은 이호준에게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이후 수비의 도움으로 흐름을 돌렸다. 박정권이 번트 자세를 취하자 곧바로 1루수 이승엽과 3루수 박석민이 홈으로 대시하는 100% 시프트 수비를 펼쳤다. 박정권의 번트 타구를 잡은 박석민은 재빨리 3루를 커버하러 온 김상수에게 공을 던져 선행주자 최정을 3루에서 아웃시켰다. 이어 김강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고, 후속 박진만 타석 때 상대 더블스틸에 홈으로 향하던 이호준을 아웃시켰다.
5회엔 다시 힘을 냈다. 박진만, 조인성, 임훈을 외야플라이와 삼진으로 잡아냈다. 12개의 공만 필요할 정도였다. 6회에도 정근우, 박재상, 최정을 삼진, 내야플라이,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7회 이호준에게 우익수 뒤 2루타를 내주며 마운드를 권혁에게 넘겼다. 주로 직구를 많이 사용했다. 최고구속은 140km대 초반이었으나 슬라이더와 커브의 최고구속은 130km와 119km에 불과할 정도로 완급조절이 잘 됐다.
윤성환이 강판된 뒤 박정권의 번트 타구가 야수선택이 돼 무사 1,2루가 됐다. 김강민, 박진만을 연이어 삼진으로 처리한 뒤 대타 이재원마저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윤성환의 실점은 1점이 됐다.
[호투한 윤성환.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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