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울산이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를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울산은 31일 오후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분요드코르와의 2012 AFC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2-0으롱 ㅣ겼다. 울산의 공격수 김신욱과 이근호는 나란히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울산은 AFC챔피언스리그 확대 개편 후 첫 결승행에 성공한 가운데 다음달 10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와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의 4강전 승자를 상대로 단판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또한 울산의 AFC챔피언스리그 결승행으로 인해 K리그 클럽들은 4년 연속 AFC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는 맹활약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서 울산은 김신욱과 하피냐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이근호와 김승용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이호와 에스티벤은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김영삼 강민수 곽태휘 이용이 맡았다. 골문은 김영광이 지켰다.
분요드코르는 경기 초반 울산 골문을 꾸준히 두드렸다. 전반 6분 분요드코르 살로모프가 페널티지역 정면서 왼발로 때린 슈팅이 골키퍼 김영광의 선방에 막혔다. 김영광은 전반 17분과 24분에도 살로모프의 골문앞 슈팅을 잇달아 막아나며 울산 골문을 지켰다. 분요드코르는 전반 28분 쇼라케메도프의 크로스에 이은 카르펜코의 오른발 발리 슈팅마저 크로스바를 넘겨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울산은 전반전 중반 김신욱과 곽태휘의 잇단 슈팅이 득점까지 연결되지 않았다. 울산은 전반 41분 하피냐의 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침투한 에스티벤의 왼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네스테로프 선방에 막혔고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울산은 후반 7분 김신욱이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하피냐가 골문 앞으로 올린 땅볼 크로스를 분요드코르 수비수 카리모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이것을 김신욱이 오른발로 차 넣어 분요드코르 골문을 갈랐다.
울산은 선제골 이후 이호 대신 고슬기를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어 후반 27분에는 김신욱 대신 고창현을 출전시켰다.
울산은 후반 28분 이근호가 추가골을 터뜨려 점수차를 벌렸다. 이근호가 하피냐의 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서 오른발로 때린 발리 슈팅이 분요드크로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울산은 추가골 이후에도 우세한 경기를 이어갔다. 울산은 후반 44분 분요드코르 파르다에프의 골문앞 오버헤드 슈팅까지 골키퍼 김영광이 걷어낸 가운데 완승으로 경기를 마치며 AFC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확정했다.
[분요드코르전 선제골을 터뜨린 김신욱]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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